지난해 보험사기 제보 증가…포상금만 20억6600만 지급

지난해 보험사기 제보 증가…포상금만 20억6600만 지급

기사승인 2018-05-17 18:37:22

지난 한 해 금융당국에 신고된 보험 사기 제보가 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제보자가 받은 포상금도 20억원을 넘어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 사기 신고 센터 제보 건수는 총 5023건으로 전년보다 5%(237건)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와 보험회사들은 제보자 3917명에게 지급한 포상금도 20억6667만원으로 전년보다 17.4%(3억579만원) 늘었다. 1건당 포상금 역시 53만원으로 6만원 많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수 보험사의 공동조사를 통해 적발된 사건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지급한 포상금 액수가 전년보다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사고내용 조작, 운전자 바꿔치기 등 허위사고 유형의 제보가 90%(18억5864만원)를 차지하며, 살인․고의충돌 등 고의사고 및 피해과장 유형은 10% 수준에 그쳤다.

음주․무면허운전 유형(허위사고)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방화(고의사고) 제보에 대한 지급액이 증가한 반면 운전자 바꿔치기 유형(허위사고)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이라는 경제적 피해로 돌아온다”며 “대다수 선량한 계약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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