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17일 김진표 국회의원을 초청해‘포용적 혁신성장과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이날 김진표 의원은 포용적 혁신성장으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설명하고 금융개혁을 통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지속가능한 포용적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과거 대기업 중심의 이윤주도성장은 10여년 전부터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최근 낙수효과가 거의 없어 국제사회에서도 '포용성장'을 한국 경제성장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포용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포용적 혁신성장 달성을 위한 과제로 크게 기술혁신과 경제생태계, 산업구조, 시장확대 측면의 구조혁신을 제기하고 선결과제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김 의원은 “창업 열풍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금융혁신”이라면서 “세계적으로 활발한 창업을 통해 새로운 부자가 만들어지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은행이 절대로 손해 안보는 지금의 수익구조로는 안된다, 예대마진 차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금융으로는 벤처 창업 활성화도 어렵지만, 금융 산업 자체도 경쟁력이 없다”면서 “융자에서 투자로 금융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생태계 구축 방향으로 규제개선과 펀드대형화를 통한 투자지원으로 유니콘 기업의 육성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유망기업 집중관리와 산학연, 대기업 출신의 적극적인 창업을 주문했다.
이밖에 대규모 공적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창업 투자를 민간주도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M&A 활성화 등 회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투자 생태계를 민간주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