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9주 연속 하락하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60% 이하로 떨어졌다. 재건축 부담금 규제 및 보유세 인상 계획 등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침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서울의 전세가율은 59.83%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점을 찍었던 2016년 3월(71.46%)에 비해 약 10%p 낮아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3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서 동작(-0.32%), 광진(-0.24%), 양천(-0.14%), 중구(-0.11%)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초구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통지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시장은 움츠러들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발표될 보유세 개편안 역시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의 하향 안정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매도물량 출시 역시 제한적이라 본격적인 가격 조정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전세시장 매물 소진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