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K-ICS’ 세미나를 개최했다. 교보생명은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 이번 달부터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했다.
ABL생명, ‘IFRS17·K-ICS 쉽게 알기’ 세미나 진행
ABL생명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K-ICS’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1년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과 이에 맞춰 시가평가 기반의 재무건전성 규제인 신지급여력제도 ‘K-ICS’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BL생명은 자사 임직원들이 보험사 직원으로서 새로운 보험제도가 도입되는 배경과 ‘부채 시가평가’ 및 신지급여력제도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전 직원이 도입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PWC 홍콩에서 아시아 계리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마리지오 버스티(Maurizio Busti) 씨가 IFRS17의 기본 개념과 기존 제도와의 차이점, 도입을 위해 준비해야 될 일과 도전과제, 도입 이후 직면할 변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도준호 ABL생명 리스크관리부장이 K-ICS 도입 배경, 산출구조, 현행 RBC 제도와의 차이점, 회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보험제도는 보험사의 경영 전반을 바꿔놓을 중대한 이슈로 모든 직원이 관심을 갖고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 대상으로 관련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ABL생명이 고객중심경영과 수익성 있는 성장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보험서비스에 카카오페이 인증 도입
교보생명은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했다. 이는 교보생명이 지난달 카카오페이와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맺은 이후 첫 번째 업무제휴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자서명이 필요한 중요 문서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확인하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서명을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인인증서나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카카오페이 인증이 적용되는 금융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보험계약대출에 카카오페이 인증이 도입됐다. 보험계약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교보생명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본인확인을 받은 후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별도의 앱이나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메시지를 통해 전자서명(비밀번호)을 입력하면 본인인증이 완료돼 대출이 한층 편리해졌다.
또 교보생명 모바일창구 앱을 처음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 대신 카카오페이 인증과 휴대폰 인증만으로도 간편인증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은 향후 카카오머니 송금을 활용해 보험료를 납부하거나 보험금이나 보험계약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청구서를 등기우편 대신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청구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페이 인증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접점에서 혁신적인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