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운영

부산시, 전국 최초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운영

기사승인 2018-05-23 14:26:59

부산시가 오는 7월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상업시설 이용 할인 등 혜택을 받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발급 한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 시내 등록된 상업시설 이용 시 이용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7월부터 발급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참여 협력업체를 6월까지 모집하고, 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함께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시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등 혜택을 추진한다.

시는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2013년 12만8037에서 2017년 19만5553명으로 52.7%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2013년 1만2773건에서 2017년 1만1713건으로 8.3% 감소했으나 고령자의 교통사고는 2013년 972건에서 2017년 1489건으로 5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제도는 일본의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주반납제도를 벤치마킹, 일본의 경우 해마다 20만 명 이상의 고령자들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는 현재 연간 4000여명의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활성화를 위해 뜻있는 참여 협력업체를 6월까지 모집하고 있다.

참여 업종은 노인이 선호하는 의료기관, 음식점, 외식업체, 이․미용, 목욕업, 사진관, 안경점 등이며, 참여 업체는 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시내 공영주차장 요금 50%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발급 대상은 부산시 거주 65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로 발급절차는 도로교통공단 남부·북부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카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편, 시에서 올해 초 발표한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시 10만 원권 교통카드 제공도 7월중 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500명에게 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올해 2월 이후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 한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에 의해 지급한다.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어르신은 먼저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발급받아 상업시설 이용 할인을 받고, 10만원 교통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추첨에 참여하면 된다.

부산시는 10만 원권 교통카드 제공을 위한 추첨에 1회 당첨될 때까지 해마다 추첨 참여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사례에서도 보듯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발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건수가 획기적으로 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2022년까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활성화, 교통사고 위험지역 교통안전시설 확충, 고령자전용 교통안전교육장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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