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사를 필두로 전 카드업권이 2018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다만 몇몇 그룹을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대규모 공개채용 시스템’은 점점 축소되는 분위기다. 채용문이 줄어들면서 취업 준비생 간 경쟁은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2018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을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실시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15명정도”라며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를 채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우선 올해 상반기엔 채용일정이 없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년에 한번 공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2018년 하반기 신입공채 일정 및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역시 신입공채는 매년 하반기에 실시한다. 상반기엔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모집한다. 현재 인터뷰를 진행중이다. 합격자 발표는 6월 예정이고 50명정도 뽑는다. 합격자는 오는 6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7주간 인턴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인턴과정이 잘 마무리하고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된다”며 “정규직 전환 인원은 매 해 다르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하반기에 55명을 모집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채용규모가 타 카드사와 달리 소수에 그쳤던 국민카드는 올해 채용문을 이례적으로 대폭 늘렸다. 작년에는 IT분야의 신입사원만 8명 뽑은 바 있다. 1년 만에 무려 7배 가까이 많은 인원을 뽑는 셈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가 정부의 일자리 확대 기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 채용 확대를 위한 정책이 다발적으로 쏟아지며, 이를 도외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상반기 채용 관련, 이미 계열사별로 채용인원이 정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도 대부분 하반기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채용 일정이나 규모는 예년 수준이거나 좀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당사 인턴 채용은 타 카드사와 달리 정규직 전환 인턴 모집이 아니다”며 “하반기 신규채용시 다른 지원자와 차이 없이 경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