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출산 가정의 건강한 육아를 돕기 위해 23일부터 구리시보건소 1층 로비에 ‘유모차 소독기’를 설치하고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모차의 경우 세탁이 어려워 각종 감염균 및 세균 번식에 취약해 영유아 건강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모차는 소독하기가 번거롭고, 소독을 돕는 기구도 마땅치 않아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큰 불편함을 겪어 왔다.
구리시는 이러한 출산 가정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아기들이 세균으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모차 소독기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설치되는 유모차 소독기는 자외선과 식용 소독제로 살균하는 방식의 친환경적이면서 안전한 제품이다. 살균 시간도 2분 이내여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모차뿐만 아니라 장애인 휠체어, 어르신 보행 보조기와 아기띠, 카시트, 장난감 등 다양한 육아 용품 등의 살균·소독이 가능해 보건소를 찾는 시민과 평소 소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육아 엄마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시 관계자는 “향후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유모차 소독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