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지역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과 창업 도전 정신 강화를 위해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8기’ 참가자를 다음달 1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체험단은 CES 2026과 미국 실리콘밸리 등 세계적인 혁신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 흐름을 체감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은 대구 청년 창업자와 대학생으로, 만 39세 이하 15명 내외를 소수 선발한다. 선발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해 공정성을 높인다.
참가자는 왕복 항공료, 숙식, 비자 발급, 보험 가입 등 필요한 경비를 모두 지원받는다. 신청은 청년체험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사전교육 캠프 △미국 현지 체험 △사후 활동으로 구성된다. 사전교육에서는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지역문제를 분석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후 CES 참관, 실리콘밸리 창업 문화 탐방, 네트워킹 행사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다. 귀국 후에는 체험 공유회, 보고서 발간, 전 기수와의 ‘쳄버서더(Chambassador)’ 네트워크 활동이 이어진다.
청년체험단은 2016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196명이 활동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등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성과를 거뒀다. 특히 4기 참가자 임주환 씨는 창업 후 ‘허밍블럭스’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고, 6기 출신 이희은 러플 대표는 AI 기반 장애아동 교육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선배 기수의 경험을 후배에게 전수하는 ‘쳄버서더 네트워크’를 지속 육성해 지역 창업 생태계와의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세계 혁신 현장을 경험하는 것은 개인 성장뿐 아니라 지역 창업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소수 정예 체험단을 통해 집중적 학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 향후 대구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