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 순간적찹제 등의 오인 이용으로 안구 손상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 사고는 총 133건에 이른다.
무좀약을 안약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41.5%로 가장 많았으며 순간접착제 17.3%, 전자담배 니코틴액 14.3% 순이었다. 해당 제품은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감, 결막충혈이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시력 저하 또는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안약 오인 점안 사고는 주로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60.1%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30대의 경우 무좀약이나 순간접착제보다는 전자담배 니코틴액을 안약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안약 오인 점안 사고 예방을 위해 △의약품은 원래 용기·종이상자에 그대로 넣어 생활화학제품과 분리 보관할 것 △사용 전 제품명을 확인할 것 △저시력 환자가 안약을 사용할 때는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