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가 7일 인문학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제3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을 열었다.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양의 중요성을 대학뿐만 아니라 기관, 단체, 업계 및 시민 등 지역의 각계각층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진행된 포럼에는 김병일(전 기획예산처 장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선비정신이 대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병일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앞으로는 100세 이상이 장수시대가 찾아오고,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질 것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 대 인간의 경쟁이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경쟁에 돌입할 것이다”라며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 창조에 중점을 둬야하며, 인간의 생각과 문화를 다루는 인문학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 이후에는 계명대 재학생 10명의 패널과 지역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김병일 이사장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계명인문융합포럼은 지난해 11월 20일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이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 소프트파워가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하며 1회 포럼을 열었다.
계명대는 2016년 교육부의 인문학 진흥 사업 중 하나인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학내에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을 설치하고 인문학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병로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런 포럼을 통해 인문학적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인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