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혐의’ 신한은행 본사 등 압수수색

검찰, ‘채용비리 혐의’ 신한은행 본사 등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8-06-11 20:50:51

검찰이 임직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등 사무실과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약 9시간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채용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신한은행 본사에 대한 것만 박스 7개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측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직원에게만 부적절한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 내부에서 인사 절차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채용 과정에서 당시 현직 임직원 자녀 5명과 외부 추천 인원 7명을 전형별 요건에 미달했음에도 통과 시켰다.

채용 기준에 미달함에도 정치인과 금감원 직원, 공사 임원 등을 통한 추천을 통해 합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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