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을 연금보험처럼 속여 판매”…피해 경찰들 신한생명 금감원에 민원 제기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처럼 속여 판매”…피해 경찰들 신한생명 금감원에 민원 제기

기사승인 2018-06-11 22:22:59

신한생명의 종신보험(사망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잘못알고 가입했던 경찰 150여명이 대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총 148명의 경찰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경찰청 내부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피해를 봤는데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 보험료를 돌려받았다는 글이 올라오자 같은 피해를 본 경찰들이 대거 금감원과 신한생명에 민원을 신청한 것이다.

금감원은 상품 판매 과정에서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접수한 민원 중 대부분을 조정 처리했다. 문제는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처럼 설명해 불완전 판매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148건의 민원 중 109건이 조정됐으며 나머지도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한생명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 소비자들도 있어 신한생명에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생명도 불완전판매로 확인된 계약을 모두 해지 처리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문제에 대응하는 전담 인력을 꾸려 민원을 해결해드리고 있다”며 “이달 안에 불완전판매로 확인된 계약이 모두 해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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