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예비 유권자 청소년이 뽑은 경남도지사 모의투표에서도 당선됐다.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는 만19세 미만의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후보가 64.3%(2890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5월부터 6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치러진 모의투표에는 경남지역 청소년 4488명이 참여했으며, 전국 17개 시 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
경남운동본부는 "모의투표를 통해 18세 참정권 실현과 민주주의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김경수 당선인이 청소년을 위한 정책과 참정권 확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운동은 경남 8개 지역 YMCA와 청소년 관련 단체가 연대해 진행했으며, 김태호 후보와 김유근 후보는 각 20.6%(926표), 13.9%(62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0여 명의 경남지역 청소년과 모의투표운동 경남본부 관계자는 16일 김경수 당선인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도지사 당선증'을 전달했다.
김 당선인을 대신해 참석한 부인 김정순 씨는 “청소년들로부터 당선증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남편 역시 두 아들을 키운 부모로서 청소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세심하게 살펴나갈 것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선거 이후 이날까지 18개 시 군을 순회하며 당선 인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