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년 전보다 7만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동차 등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도 두 달 연속 감소한데 이어,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취업자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환 취업 전문가는 “채용 비리 등으로 몸살을 앓던 4대 시중 은행권에서 하반기 때 2천300명 채용사실을 밝히며 보다 객관적인 모범 기준을 통해 본격적인 채용을 예고했다. 전력 공기업 9개사에서도 1309명, 코레일 600명 채용 예정을 밝히면서 하반기 채용 시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 채용시장에서 피로감을 느낀 구직자들은 외국계기업 채용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계기업 채용 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총 139개 회사가 참가한다. 외국계취업컨설팅 기관에서는 올해 외국계기업에서 하반기까지 약 1천명 이상을 신규채용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 전문가는 외국계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영어 능력을 강조하진 않는 다는 점을 짚으면서, 직무적응 능력과 자신이 목표하는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의 확산과 더불어 개인의 성장가능성과 직무 접합성에 따른 면접의 중요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컨설팅을 받으면서 구직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취업면접학원 코리아취업아카데미 관계자는 “공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 채용에서 스펙에 의존하는 정량적인 평가가 아닌 자기소개서 및 면접의 정성적 평가를 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취업자기소개서에도 개인의 경험과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써야한다”며 “면접장에 들어가 1분 자기소개, 직무지원동기, 회사지원동기 등 개인의 경험을 빗대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기업 취업컨설팅을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NCS시험 점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면접에 들어가게 되면 제출한 서류 기반으로 질문이 들어 올 수 있고 서류 합격이 쉽게 되는 기업의 경우에도 직무 및 상황 면접을 대비해 꼼꼼한 서류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면접의 형태가 기업별로 다양화됨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접 방식으로 AI면접 방식도 눈에 띈다. 구직자들은 온라인으로 접속을 하게 되며 각 직무별로 제시되는 수행 및 심층. 구조화 질문 등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치르게 된다.
코리아취업아카데미 관계자는 “대기업 채용, 공기업 채용, 외국계 채용에 따라 코리아취업아카데미는 매월 변하는 중요 이슈와 최신 면접 트렌드의 맥을 짚어 명쾌하게 면접 노하우를 전수하고 구직자들 취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별 상황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구직자들을 위해 아카데미는 6월 30일 까지 1회 무료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