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과거 북한을 둘러쌌던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남아 있다”며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평가를 ‘보통’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한국의 거대하고 다각화된 경제는 국제적 충격에도 계속 탄력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의 국가 재정이 견실하게 유지되고, 지속적 구조 개혁 이행에 따라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제가 높은 수준의 재정 건전성과 확장적 재정정책, 꾸준한 소득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벌의 큰 영향력 등 부패에 대한 통제 수준이 선진국보다 더 낮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각각 세 번째로 높은 ‘Aa2’등급과 ‘AA’등급이다. 피치의 경우 네 번째로 높은 ‘AA-’등급이다.
무디스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인 지난 13일 한국 신용등급 회의를 열어 위와 같이 결정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