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2018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구·경북 지역 대학 가운데서는 최다 합격자 배출이다.
올해 선발시험에서는 전국 111개 대학에서 498명이 지원해 총 130명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행정직렬 4명, 기술직렬 2명 등 총 6명이 영남대 출신이다.
합격자는 행정직렬에서 이양희(26·경제금융학부 졸업), 이민규(25·식품자원경제학과 졸업), 이해정(24·언론정보학과 졸업), 박정민(22·행정학과 졸업), 기술직렬에서 박건호(26·기계공학부 졸업), 최준영(25·전자공학과 졸업) 씨다.
영남대는 2016년 4명, 2017년 5명 등 매년 합격자가 늘고 있다.
대학차원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 같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영남대는 대학 추천자 모집 전 단계부터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등 선발 전 과정에서 학생들을 직접 챙긴다.
지난해 8월 졸업한 이민규 씨는 “대학에서 주관하는 정규강좌와 취업스터디 등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졸업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지도교수님의 배려로 지난해 2학기 수강한 공직적성론 수업이 필기시험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내년 연수원 수료 후 전공을 살려 산업통상자원부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매년 6월경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모집해 필기시험 등을 대비한 정규강좌를 편성하고, 전담 지도교수(성도경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배정해 개별 지도한다.
또한 취업처 주관으로 필기시험을 대비한 온라인강좌와 취업스터디를 지원하고 기존에 합격한 선배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영남대 이승우 취업처장은 “공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공직적성 시험부터 최종 면접까지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높은 합격률의 비결”이라면서 “타 대학의 국가직 지역인재 합격률은 물론, 일반적인 공무원 시험보다 월등히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입교해 4주간의 공직 적응,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각 중앙행정기관(부·처·청)에서 수습근무 할 예정이다.
수습근무 기간은 약 1년이며, 수습근무 종료 후 업무수행 평가를 거쳐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