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온실가스 감축 모범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 12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소를 목표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공부문(시청 등 공공건물 89개소)과 폐기물부문(소각장,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41개 단위시설) 온실가스 감축을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2011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상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기관이 참여한다.
기관에서 사용하는 건물과 차량에 대해 2020년까지 기준배출량 대비 30% 이상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축 노력을 해야 한다.
시는 2015년에 기준배출량 대비 36%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감축률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률 48.81%를 달성해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인 BAU 대비 37%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까지 1차 계획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제1차 계획기간 중 2차년도인 2016년에 진입했으며, 2017년 폐기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7만5282톤으로 정부할당량 21만3273톤보다 17.8% 적은 3만7991톤을 감축했다.
시는 LED 교체, 시설 개선, 신·재생 에너지시설 설치,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했다.
배출량 감축으로 김해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여유분 3만7991톤을 확보했으며, 현재 배출권시장 거래가(KRX 단가, 2018.5.31일 기준 2만3200원)를 적용해 8억8100만원 정도의 세외수입을 거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예산까지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허성곤 시장은 "앞으로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민간부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2021년 도심온도 2℃ 낮추기 위한 쿨시티(Cool city)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