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파리 떼 덮친 '벌레아파트'… "주방가구 목재 오염됐을 가능성 높아"

혹파리 떼 덮친 '벌레아파트'… "주방가구 목재 오염됐을 가능성 높아"

혹파리 떼 덮친 '벌레아파트'… "주방가구 목재 오염됐을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18-06-26 09:55:25

경기도의 한 새 아파트를 혹파리 떼가 덮쳤다. 이른바 '벌레아파트'다.

지난 25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경기도 한 새 아파트를 덮친 정체불명의 날벌레 ‘혹파리’ 떼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벌레아파트' 주민들은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 붙박이장에서 대량의 벌레 떼가 발견돼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피해 가구는 입주 초반의 20가구 정도였지만 3개월 만에 300가구까지 늘어났다. 주민들의 항의에 시공을 맡은 건설사에서는 방역 조치를 시행했지만 벌레는 사라지지 않고 점점 피해 규모만 커지고 있다.

아파트를 뒤덮은 벌레들의 정체는 바로 '혹파리'. 이 '혹파리'는 주방가구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으며, 목재 전문가들은 "가공된 목재의 원료가 오염되었을 가능성, 목재의 제조 후 재고 관리 과정에서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파티클 보드(나무 조각이나 톱밥에 접착제를 섞어 고온 고압으로 압착시켜서 만든 가공재)라는 목재가 오염되면서 혹파리 알이 부화하고 유충이 탈각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고도 추정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