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서울도심 10만명 대규모 집회…文 정부 최저임금 개정안 등 규탄

민주노총, 오늘 서울도심 10만명 대규모 집회…文 정부 최저임금 개정안 등 규탄

기사승인 2018-06-30 09:20:1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0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10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노동자 시위다.

이날 오후 3시 민주노총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30 비정규직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해마다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노동자 4만여명이 모였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공공운수노조와 서비스연맹, 공무원 노조 등 조합원 10만여명이 참석한다고 예고했다.

조합원들은 대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와 청와대 사랑채 앞 등에서 서비스연맹·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공무원노조 등이 사전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과 최저임금 개정안을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내년부터 매달 최저임금의 25%(주 40시간 근로기준 39만3442원)를 초과하는 상여금과 최저임금의 7%(11만 163원)를 넘어서는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들은 ‘상시·지속 업무 등 예외 없는 온전한 정규직화 관철’ ‘차별 없는 동일임금’ ‘실질적 재벌 개혁’ ‘노조 할 권리 등 노동기본권 전면보장’ 등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10만여명이 모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정책 기조가 친자본, 친재벌 노동정책으로 급속히 방향 전환을 한 데 대한 분노와 절망이 만든 결과”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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