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류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권 의원의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한다.
권 의원은 2012년부터 강원랜드 채용에 지인 자녀 등 최소 10명이상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탁 대상자 중에는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채용청탁에 있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사건을 맡은 강원랜드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은 지난 5월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6월 임시국회가 열려 회기가 진행되고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지 않아 영장심사가 열리지 못한 바 있다. 또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헌법상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을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기때문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