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상반기 관광객 집계 결과를 발표하며 '2018 창원방문의 해' 성공을 자신했다.
창원시는 6월에 102만여명이 방문했고, 상반기 누적 관광객은 733만 명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창원방문의 해 목표인 1500만 관광객의 48.9%다.
시는 상반기 선전 요인으로 군항제와 천주산 진달래 축제 등 봄 축제 흥행을 꼽았고, 여기에 방문의 해를 앞두고 야심차게 기획한 저비용ㆍ고효율의 킬러 콘텐츠들이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6월에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입장객 100만명 돌파, 용지호수 무빙보트 이용객 5만명 돌파, 시티투어 2층 버스 탑승객 4만명 돌파 등 기념할 만한 성과를 냈다.
또한 ‘대기업 홍보관 투어’와 ‘물 따라 술술술 풀리는 산업역사 스토리투어’, ‘마산 자유무역지역 홍보관’ 등의 산업관광과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 같은 특색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여기에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더해져 타지역의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했고, 2018 국가브랜드대상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 선정, 관광혁신대상 우수상 수상 등의 실적을 남겼다.
지난해 상반기에 622만명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관광객이 111만명 정도 늘었고 내국인 관광객이 705만8458명으로 16%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27만7716명으로 무려 123%나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해외관광박람회 참가, 해외방송국 촬영 유치, 해외바이어ㆍ언론사ㆍ여행사 대상 팸투어 진행, 국제크루즈 유치 등 창원시의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따른 성과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창원시는 방문의 해 목표인 1500만 관광객 유치까지 767만명을 남겨두게 됐다.
하반기에 빅 이벤트가 몰려있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세계 5대 스포츠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사격선수권대회는 전세계 120여 개국 4500여 명의 선수단뿐 아니라 붐업행사, 연계관광, 홍보효과 등으로 대규모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창원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광암해수욕장은 16년 만에 재개장해 피서객을 맞고, 진해해양공원 내에 조성 중인 짚트랙은 해양레저관광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K-POP축제, 가고파국화축제까지 개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창원 관광 역시 ‘대박’이 기대된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2018 창원 방문의 해 추진단장)은 “1500만 관광객은 결코 만만한 목표가 아니었지만, 시민들의 응원과 열정 덕분에 상반기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반드시 창원방문의 해를 성공으로 이끌어 관광도시 창원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주요 관광지 60개소를 대상으로 무인계수시스템과 입장권 판매, 유인계측, 관계부서 통보내용 등을 총괄 산출해 지난 1월부터 방문 관광객수를 집계·발표하고 있다.
누적 관광객 수치는 창원시청 앞 광장에 있는 ‘창원방문의 해 성공기원탑’ 전광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