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에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공모에 지원하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곽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1월말경 장 실장의 연락을 받았으며,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으로부터는 내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실장의 전화를 받을 당시는 후보자 공모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 CIO 공모를 시작해 3명을 최종 후보로 뽑았지만, 적격자가 없다면서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역대 CIO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도 있었지만, 전부 탈락했다”며 “윗선에서 이른바 ‘코드인사’를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