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이 지난 2일 시행됨에 따라 모범규준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업계 담당 임원(CRO)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6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금감원은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통합감독 제도 준비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 발표한 위험관리실태 평가 기준 초안은 금융그룹의 ▲ 위험관리 체계 ▲ 자본 적정성 ▲ 내부거래·위험집중 ▲ 지배구조·이해 상충 등 4개 부문에서 18개 항목을 평가해 5등급·15단계로 종합등급을 매기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금감원은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초안) 등을 설명하는 한편 하반기 중에 진행될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이날 오전 10시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로 생보·손보·금융투자·여신금융검사국장, 금융그룹감독실장, 7개 금융그룹 대표회사 CRO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에선 지난 2일 발표한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초안)과 함께 금융그룹들의 자체 점검 및 관리역량 제고에 도움이 되도록 위험관리 실태평가방법과 평가시 평가사항 등을 설명했다.
향후 금감원은 금융그룹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 및 매뉴얼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그룹들은 대부분 위험관리 조직 및 인력을 구축했다”며 “그룹위험관리업무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