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0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8·7·2·1’이라는 원칙에 여야가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는다는 의미다.
김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집권당이 국가권력과 지방권력에 이어 입법권력마저 손아귀에 넣는다면 균형과 건전한 비판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또 “남북관계발전특위와 탈원전특위 또는 에너지대책특위가 추가로 설치돼야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한국당 혁신 방안과 관련해선 김 대행은 “한국당이 금수저 웰빙정당 이미지를 털어내고 경제적 실용주의와 사회개혁을 주창하는 정책정당을 모색하는 마당에 당내 갈등과 분란을 부추기는 시도는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2개 상임위로 나누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법을 개정하고, 정부도 조정해야 하는 작업이어서 몇 달이 걸린다. 현재로서는 무리”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대행은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한국당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는 어떤 경우에든 반드시 원구성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