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점에 오른 골키퍼 조현우(대구FC)를 보기 위해 대구스타디움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
8일 대구FC와 서울FC의 K리그 15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대구스타디움엔 유료 관중 1만 2925명이 찾았다.
올 시즌 대구 평균 관중 2744명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경기장 내엔 응원 플래카드와 수많은 취재진이 방문하며 조현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날 경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 경기(3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조현우의 K리그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독일전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한국 축구의 2-0 승리 이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뽑히는 영광도 안았다.
오랜만에 K리그로 복귀한 조현우는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대구 동료들의 동점골에 힘입어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대구FC는 서울FC와 2-2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씩을 챙겼다.
대구는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이 리그 최하위(승점 8점)를 유지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