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3만5082가구로 집계된 가운데 미입주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역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에는 전국 51개 사업장에서 3만508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1만5781가구, 지방은 1만9301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한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경기 지역에 물량이 집중된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의 전세가격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15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마포구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385가구),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829가구)가 주요 단지로 꼽힌다. 인천은 중구 운남동 e편한세상영종하늘도시(577가구) 입주가 유일하다. 경기는 경기 안산시 선부동 안산메트로타운푸르지오힐스테이트(1600가구), 경기 화성시 영천동 동탄파크자이(979가구) 등 1만3610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
지방의 시도별 입주물량은 ▲경남(3396가구) ▲경북(3390가구) ▲대구(2978가구) ▲세종(2579가구) ▲충남(2152가구) ▲충북(1937가구) ▲부산(1437가구) ▲광주(602가구) ▲강원(600가구) ▲전북(230가구) 순이다. 주요 단지로는 경북 포항시 대잠동 포항자이(1567가구), 충북 청주시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우미린(1020가구), 세종시 대평동 중흥S클래스에듀퍼스트(10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미입주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5월 전국 주택 입주율은 74.5%로 4채 중 1채가 빈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잔금대출 미확보’가 미입주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난해 조사와 다르게 올해는 ‘세입자 미확보’가 미입주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은 세입자 확보가 쉽지 않음을 인지하고 역전세난 리스크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