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3일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이주영 자유한국당·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을 각각 선출해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확정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275표 중 259표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그는 116표 중 67표를 얻어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라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의회정치의 활성화에 대해 강하게 의지를 보였다.
문 의장은 “정치인생 40년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역사적 소임을 수행 할 것을 엄숙하게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국회 부의장에는 이주영(5선·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자유한국당 의원과 주승용(4선·전남 여수시을)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부의장은 재석 267명 중 259표, 주 부의장은 재석 254명 중 246표를 각각 얻었다.
이날 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국회는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우선 16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상임위원장들을 뽑고, 같은 날 거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할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한다. 오는 18~25일까지는 상임위별로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또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23∼25일 인사청문회에 이어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 표결을,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23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사를 완료한다. 26일 본회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및 국민권익위원회 위원도 선출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