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3일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제안을 거부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중증외상치료센터장)에 대해 “언젠가 정치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교수가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났다. 만날 필요도 없었을 텐데, 제가 볼 때 언젠가는 정치를 하실 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쪽(정치권)에 응했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색깔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 교수가 수술도 잘하시지만 의료계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강단 있게 얘기도 많이 했다"며 "정치를 해도 강단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한국당 비대위원장에)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그분을 제가 잘 안다”면서 “김 명예교수는 ‘비대위원장 아니면 이름을 발표하지 마라’고 그랬을 것이다. ‘비대위원으로만 할거면 내 이름 발표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나머지 비대위원장 후보들에 대해 “무난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6일 이 센터장을 여의도에서 만나서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내 상황이 한국당보다 100배는 안 좋다"라며 거절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