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인식기술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 시대 궁중인의 얼굴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14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의 서북대학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과 방대한 해부학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안면인식기술로 진시황 시대 궁중인의 얼굴을 복원했다.
복원 대상은 남녀 2명으로 여성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황제인 진시황이 죽었을 때 순장을 당한 후궁이나 궁녀로 추정된다. 남성은 진시황의 뒤를 이은 2세 황제에 의해 대규모로 처형된 황족의 한 명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면인식기술로 복원한 여성의 얼굴은 둥글고 커다란 눈에 길고 오뚝한 코를 지니고 있고 나이는 20살가량으로 추정됐다. 30살가량인 남성은 약간 처진 눈에 큰 코를 가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하지만 복원된 여성 궁중인의 얼굴이 중국의 지배민족인 한족보다는 서양인의 얼굴에 가깝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진시황 시대에 이러한 얼굴을 지닌 궁중인이 있었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