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정책 우선순위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이 이처럼 경제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다고 해명하고 나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한 발언을 두고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는 “대통령 말씀 첫 번째는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현실적인 조건과 사정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하지만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소득 주도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하는 그 기조와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그렇게 추진해 나가는데 제반 조건과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과 현실적인 조건들을 따져서 최저임금위원회가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