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파장초등학교 안전통학로 및 안전골목길쉼터 조성사업’이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사진).
올해로 10회 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 개발사업의 하나로 창의적인 경관디자인의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행사다.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를 비롯한 주요학회가 참여하는 최고 권위 행사로 시상식은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파장초등학교 일대 14만7000㎡에서 진행되는 ‘파장초등학교 안전통학로 및 안전골목길쉼터 조성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주변에 안전통학로, 산책길, 쉼터 등을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이 사업은 셉테드(CPTED) 기법과 시케인(CHICANE)기법을 적용해 수원시가 학교·주민협의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획하고 추진한 공공디자인사업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셉테드 기법은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길가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수원시는 파장초등학교 주변 축대벽을 허문 공간을 활용해 보행로, 휴게 공간, 안전시설물 등을 조성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며 마을공동체 토대를 마련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파장초등학교 안전마을 조성사업이 주민이 주도하는 공공디자인사업의 선진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주민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