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가공식품 가운데 절반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 가운데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된장·어묵·햄 등 15개로 절반에 달했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콜라 3.2%, 소시지 2.7%, 참치캔 1.3% 등 8개였으며 밀가루와 생수 등 7개 품목은 보합세였다.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 이유로 비교가 적절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한 4개 품목을 뺀 26개 조사대상 가공식품 가운데 65.4%가 상승했으며 0.7%가 하락했다. 3.8%는 가격이 같았다.
특히 곡물 가공품, 조미료류, 차·음료·주류 등의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공품은 즉석밥 8.6%, 시리얼 5.0%, 국수3.0% 등이 상승했고, 조미료류는 설탕 6.8%, 간장 3.9%, 참기름 2.6% 차·음료·주류는 우유 6.2% 콜라 5.6% 소주 5.0% 등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8개 품목 중 6개는 낙농·축산가공품이었으며 조미료류 2개였다. 낙농·축산가공품은 냉동만두 8.9% 소시지 2.7% 맛살 0.8% 등의 가격이 내렸으며 된장·식용류도 소폭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사는 것이 백화점보다 최대 12.1%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923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전통시장 11만9767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12만3009원, 백화점 13만3031원 순이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