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빼돌린 시험문제로 공부한 고3 수험생이 적발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A군은 어머니 B씨와 학교 행정실장이 빼돌린 시험문제로 공부했다.
B씨는 행정실장으로부터 받은 시험지를 이른바 ‘족보’ 형태로 편집해 아들 A군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A군은 참고인 신분으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유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행정실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와 돈 거래 여부가 있는지에 대한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