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가운데, 청와대가 “편히 쉬기기를 빌겠다”고 애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의원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노회찬 의원,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노 의원 문제로 11시 50분에 예정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원 답변도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SNS 생방송인 ‘11시50분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청원에 처음으로 직접 답변할 예정이었다. 답변 내용은 지난 5월25일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청원으로, 해당 청원은 닷새 만에 22만명이 참여하면서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직접 답변한다’는 청와대의 요건을 채웠다.
청원자는 개헌안 처리 불발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로 인도해줄 것임을 믿는다”며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고 적었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8분경 서울 남산타운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투신해 숨진채 발견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