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 노회찬 의원은 “한국의 진보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괸회의에 앞서 마린온 헬기 참사로 희생된 장병들과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한 묵념과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먼저 마린온 헬기 참사로 희생된 장병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자들의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영결식에 우리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입니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또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도 지금은 건강 상태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고 한다. 오늘 아주 중대한 수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부디 그 수술이 잘 되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않는다”라며 부상자의 빠른 건강 회복을 빌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에 대해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노회찬 의원이) 우리 한국의 진보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