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직원 수, 최근 3년 1만명 이상 감축…90% 이상 은행원들

금융권 직원 수, 최근 3년 1만명 이상 감축…90% 이상 은행원들

기사승인 2018-07-25 11:07:10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금융권의 직원 수가 최근 3년간 1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은행 업무 확대와 연이은 채용비리로 은행권의 고용이 감축된 영향이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분기별 자료를 공시하는 321개 국내 금융사의 지난 3월 말 현재 직원 수는 총 20만90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15년 3월 말에 비해 1만385명(4.7%)이나 줄어든 수준이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해도 1천940명(0.9%) 감소했다.

금융권 가운데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직원은 10만8927명으로, 3년 전보다 9천725명(8.2%) 줄어들었다. 금융권 전체 감소 인원의 93.6%에 달한다.

생명보험사도 3년 새 1875명(7.0%)이나 줄어들었으며, 증권사와 투자자문사도 같은 기간 각각 4366명(1.2%), 6명(1.6%) 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운용사(763명·18.4%)와 부동산신탁(471명·40.3%), 손해보험(290명·0.9%), 금융지주(118명·16.1%) 등은 직원 수가 늘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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