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30개월 연속 감소… ‘인구절벽’ 가시화

출생아 수 30개월 연속 감소… ‘인구절벽’ 가시화

기사승인 2018-07-25 13:54:06

출생아 수가 30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수는 2만7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5월 기준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30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30~35세 여성인구와 혼인감소가 출생아 숫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5월 기준 해당 연령대 여성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

올해 1∼5월 출생아 수 합계는 14만5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5년 같은 기간 19만2558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16년 18만1854명, 지난해 15만9300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5월 출생아 수를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가 유일하게 소폭 증가했으며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늘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1년 전보다 0.4% 늘었으며 1~5월 사망자 수 합계도 8.2% 증가했다.

반면 혼인 건수는 감소했다. 5월 기준 당국에 등록된 혼인은 2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으며 이혼은 9700건으로 4.3% 늘어났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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