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대한민국 금융의 롤 모델 될 것”...신성장동력 확충 강조

‘취임 100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대한민국 금융의 롤 모델 될 것”...신성장동력 확충 강조

기사승인 2018-07-26 14:00:00

취임 100일을 맞은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6일 대한민국 금융의 롤 모델이 되기 위해 경영 체질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부터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2012년 사업구조개편으로 탄생한 이후 우리투자증권 계열 인수를 통한 외연 확장과 빅베스를 통해 안정적 손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를 거쳐왔다. 김 회장은 이제는 농협금융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할 시기라고 평가한 것.

김 회장은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먼저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모든 사업영업을 분석하여 30개의 과제를 도출하고, 지주내 변화추진국을 신설하는 등 추진체계도 마련했다.

그는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는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천하여 경쟁력을 높이겠다. 자산운용은 수익률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모색하는 한편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점) 사무소장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여 영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직급별 경력관리, 핵심직군 육성 로드맵 수립을 통해 전문인력이 육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 회장은 자본에 기반을 둔 성장 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내부유보 확대, 충당금 적립률 제고, CEO 장기성장동력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체질개선 노력과 함께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글로벌, 시너지 경영도 강화된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오픈 API 확대와 외부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통한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해 갈 계획”이라며 “한번의 앱 인증으로 전 계열사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든 상품가입,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며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범농협의 든든한 시너지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그룹내 구축된 소개영업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범농협 자금력과 증권사의 IB 역량을 결집하여 CIB 공동투자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공고히하여 농협금융 경영전략을 완성하겠다”며 “농협금융의 사회적 가치, 잠재력, 성과에 기반한 대한민국 금융의 롤 모델로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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