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습속건성이 있다고 광고한 아식스 기능성 티셔츠가 해당 기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안전성·색상변화·내세탁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식스 티셔츠로 시중에서 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실제와는 달리 흡습속건성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품의 흡수속도와 흡수면적은 모두 1급으로 흡수성이 낮았다.
이에 아식스는 해당 기능성 정보를 삭제하고 잔여 제품 수거와 소비자 환급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나머지 9개 제품의 경우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흡습속건 성능도 양호했다. 색상변화와 내구성 등은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제품별로는 르까프 제품(1218TR222) 제품이 세탁 전후 흡수성이 5급으로 우수했으며 건조성도 양호했다. 표시가격도 2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나이키 (718834-015)와 휠라(FS2RSA2510M) 제품도 세탁 전후 흡수성능이 4~5급으로 우수했고 건조성도 양호했다. 두 제품 모두 표시가격은 2만9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다.
뉴발란스(NBNE82A733-00) 제품은 세탁 전에는 흡수성이 4급으로 우수하고 건조성도 양호했으나 세탁 후에는 흡수성과 건조성이 낮아졌다.
데상트(S8223HTS33-M) 제품은 세탁 전에는 흡수면적은 4급이나 흡수속도가 2급으로 낮았고 건조성도 보통 수준이었다. 다만 세탁 후에는 흡수성도 5급으로 우수했고 건조성도 양호했다. 표시가격은 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리복(CD5444), 푸마(516251-01) 제품은 세탁 전후 모두 흡수성과 건조성이 우수했으며 안전성과 품질 이상도 없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