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배우 신성우가 16세 연하 아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스토커라고 밝혔다.
2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에 출연한 신성우는 "연애할 때 아내와 크게 싸운 적이 있다. 이 정도 싸웠으면 이 친구하고 끝나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세시간 반 정도 지났을 때 괜찮냐고 물어보자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신성우는 그 때 아내와의 결혼을 결심했다며 "(나를)뒤에서 꼭 안고 있기에 이 친구는 내가 뭘 해도 인생을 같이 살 수 있겠구나"라고 밝혔다. 신성우는 2016년 4년 열애 끝에 플로리스트인 아내와 결혼했다.
이밖에도 신성우는 20년 넘게 스토킹을 당해왔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이 나와 자신을 연결해줬다고 착각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자꾸 가족들을 건드린다.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메일도 해킹 당한적도 있고 용감하게 전화도 하더라. 나야, 하면서. 욕도 해보고 타일러도 보고 별 짓 다 해봤다"며 그간 당해온 고통을 토로했다.
방송에서 아내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도 "아마도 아내가 화면에 나오거나 하면 사진을 캡처해서 비방글을 올릴 게 뻔하다"고 설명하며 "저는 여러분에게 드러나있는 인생이지만 저로 인해서 가족들이 곤란을 겪거나 하면 안되지 않냐"고 걱정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