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t 롤스터가 ‘고춧가루 부대’ bbq 올리버스로부터 값진 승점을 챙겼다.
kt는 29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bbq 상대로 2세트까지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5패 세트득실 +10)를 신고했다. 경기 전까지 4위에 머물렀던 이들은 킹존 드래곤X(10승5패 +8)와 젠지(10승5패 +7)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반면 bbq는 2승13패 -19를 기록해 꼴찌 자리를 유지했다.
2세트는 kt가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던 한 판이었다. 선취점은 bbq가 가져갔다. 5분경 정글러 개입 없이 이뤄진 바텀 2-2 교전에서 bbq 바텀 듀오가 ‘마타’ 조세형(쉔)을 처치했다. 양 팀은 1분 뒤 미드에서 미드라이너 목숨을 맞교환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kt는 대형 오브젝트를 꾸준히 챙기면서 bbq와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29분경 상대 정글 지역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데프트’ 김혁규(트리스타나)의 트리플 킬에 힘입어 대승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다.
kt는 전투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재정비 후 미드로 진격한 kt는 bbq의 병력의 뒤를 쫓는 데 성공해 추가 킬을 확보했다. 이후 bbq의 미드 억제기를 철거하면서 경기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충분히 벌린 kt는 최후의 교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직하게 바텀으로 진격해 bbq의 2번째 억제기를 철거했다. 그리고 상대 넥서스 앞에서 마지막 전투를 전개,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