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작업하다가 쓰러진 건설근로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3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광주 서구 농성동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A씨가 쓰러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했던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콘크리트 더미에 쓰러져 있었다. 동료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열사병이나 탈진 증세로 쓰러지고 나서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동료에게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던 점으로 봐서 온열질환 증상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