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보험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포함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및 KB손해보험 홍보 모델인 김연아 선수 등 보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손보험 간편청구 시연 및 간담회’를 열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전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전에 없던 급격한 기술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구조와 지형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Insurance)과 신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인슈테크(InsureTech)가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며 “오늘 시연회에서 선보일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는 우리 인슈테크의 시금석이 될 사례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은 일상적인 의료비를 보장해 약 3300만여명이 가입한 국민의 실생활 과 밀접한 보험상품이다”며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 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편으로 인해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인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소비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보험회사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인슈테크 혁신이 보험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성공적인 인슈테크 사례들이 계속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