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쓰레기야" 신입사원에게 폭언해 입사포기 강요한 캠코 간부

"넌 쓰레기야" 신입사원에게 폭언해 입사포기 강요한 캠코 간부

기사승인 2018-07-31 18:41:59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무기계약직에 합격한 신입 직원에게 폭언을 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간부가 기소될 상황에 놓였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형법상 강요미수와 협박 혐의로 캠코 팀장 A(46)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무기계약직 채용에 응모해 최종 합격한 B(29)씨가 감사 전화를 걸자 "너 회사 오지 마라. 넌 쓰레기야. 용서가 안 돼. 너 주변 사람들 피 말리게 해 줄게"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무기계약직 합격 소식을 듣고 계약직 시절 같이 일한 A 씨 등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고 전화했다가 폭언을 들은 B 씨는 결국 입사를 포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한편 캠코는 현재 A씨에게 정직 이상, 직위 해제 등의 중징계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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