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빅데이터를 통해 쟁송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송무시스템'을 구축해 법적분쟁을 예방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지난 30일 도내 최초로 '송무시스템'을 구축해 시험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송무시스템은 시를 당사자로 하는 쟁송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른 효율적인 대응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용역을 통해 개발·도입된 혁신적 관리 시스템이다.
시는 기존의 내부 인트라넷(새올행정시스템)과 엑셀파일 형식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소송사건 데이터를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승소율을 높일 수 있고,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쟁송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법적분쟁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시는 총 4000여 건에 이르는 방대한 소송사건 데이터의 입력, 검증 및 빅데이터 구축 작업 등을 위해 향후 3개월간 현재 진행중인 소송사건 입력 및 검증, 시스템 안정화 절차를 거친 후 2020년 7월까지 기존 사건을 포함한 전체 소송사건 빅데이터를 완벽히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송무시스템 도입으로 소송현황의 체계적 관리·분석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구현에 앞장서는 한편 승소율 제고 및 법적분쟁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