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새로 지어진 아파트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났다. 반면 허가 면적은 2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건축물은 허가와 준공면적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2840만 5000㎡로 전년 대비 17.2% 줄었다. 착공 면적도 2200만 7000㎡로 작년에 비해 8.2% 감소했다. 반면 준공면적은 3238만 9000㎡로 20.6%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허가 면적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4%, 7% 감소했으나 인천은 51.9% 늘었다. 지방에서는 경북의 아파트 허가 면적이 102.6% 늘어난 반면 세종과 광주는 각각 88.2%, 75.5% 줄었다.
철거 등으로 사라진 주거용 건축물 면적은 399만 5000㎡로 이중 약 절반인 188만㎡(47.1%)가 단독주택이었다. 아파트는 96만 3000㎡, 다가구주택은 60만 2000㎡가 사라졌다.
국토부 녹색건축과 송시화 과장은 “올 상반기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 면적은 감소했으나 준공 면적은 증가했다”며 “허가 면적의 경우 수도권 및 지방 모두 감소했으나, 준공 면적은 수도권 및 지방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상업용 건축물은 허가와 준공 면적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상업용 건축물 허가 면적은 3580만 9000㎡로 전년동기 대비 1.6% 줄었고 준공 면적은 2156만 5000㎡로 12.2% 감소했다.
전체 건축물의 준공 면적은 7490만 2000㎡로 전년동기 대비 13.1% 늘었다. 용도별로 ▲공업용 781만5000㎡ ▲상업용 1683만7000㎡ ▲주거용 3238만9000㎡ ▲문교사회용(의료·문화시설) 382만1000㎡로 집계됐다.
전체 건축물 허가 면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줄어든 8139만 6000㎡였다. 용도별로 ▲주거용 2840만 5000㎡ ▲상업용 2260만 7000㎡ ▲공업용 827만 5000㎡ ▲문교사회용 456만 9000㎡로 나타났다.
송 과장은 “상반기 상업용 건축물 허가, 착공, 준공 면적은 모두 감소했다”며 “상업용 건축물 허가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8.4%), 착공은 판매시설(24.3%), 준공은 업무시설(23.8%)의 증가율이 높았다”고 부연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