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60%로 하락세…일주일만에 최저치 경신

문대통령 지지율 60%로 하락세…일주일만에 최저치 경신

기사승인 2018-08-03 13:31:4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를 기록해 7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2%p하락한 결과라고 3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주 62%였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1%p 상승해 29%를 기록했으며 의견 유보는 1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문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89%, 정의당 지지층은 77%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 및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6·13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경제·민생 문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부 당권 경쟁 또한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기간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정의당 15%,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순이었다.

전주대비 7%p 하락한 민주당 지지율은 대통령과 동반하락하며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p 상승하며 2012년 10월 창당 이후 지지율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한국당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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