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노회찬 전 의원이 4000만원을 받은 것은 개인적인 부귀영화를 위해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공개된 정치 팟캐스트 ‘전국구 시즌2’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지역구를 하다 보면 등록하지 않고 들어가는 돈이 있다”면서 “노 의원은 그런데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저도 똥 묻은 처지에 있는 신분이지만 국회의원 299명에게 묻고 싶다”면서 “(정치생동을 하는 경우) 친구 등 금전적으로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데 ‘후원금으로 처리하겠다’는 국회의원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후원금 등록을 하게 될 경우 외부에 사실이 공개되므로 이를 꺼려 암묵적으로 자금을 건네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회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지 않고 비법적으로 쓴 돈 한 푼도 없냐”면서 “이런 경우를 알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노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노 의원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 더 구린 돈 안 받으려고 한 것 아니겠냐”면서 “막상 국회의원을 하면 들어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불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