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급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했다.
4일 백 장관은 여름휴가 기간 중에 우리나라 전력수급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을 보인 지난 1일 전력 사용량은 8249만㎾로 최고 수요를 경신했던 지난달 24일 9248만㎾ 대비 1000만㎾ 차이를 보였다.
2~3일 전력 사용량도 1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예비율은 16~19%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는 기업 등 산업체들이 휴가로 조업이 중단되면서 전력사용양이 줄어든 것이다. 따라서 휴가 복귀가 이뤄지는 다음 주부터는 다시 전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백 장관은 “다음 주에도 폭염·열대야로 전력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167만㎾ 규모의 발전기 확충, 수요감축요청 422만㎾, 석탄발전 출력상향 30만㎾ 등 681만kW의 추가예비자원이 있어 예비율은 16% 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요감축요청은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때 기업이 일시적으로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는 대신 금전적 보상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