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거리에 나선 여성들…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폭염에도 거리에 나선 여성들…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기사승인 2018-08-04 19:31:36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4불편한용기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제4차 불법촬영편파수사 규탄시위를 열었으며 오후 6시 기준 약 45000여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광화문 집회에 5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있다. 주최측 추산 지난 1차 시위에는 1만명, 지난 3차 시위에는 6만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 역시 여성의 참가만 가능했다. 남성 언론인의 접근이 제한됐고 집회 장소 주위로는 출입을 통제하는 펜스가 설치됐다. 펜스를 따라서는 경찰 인력이 배치돼 성별과 진입 목적을 확인한 후 통과시켰다.

불법촬영 피해자에 대한 묵념·의례를 마친 뒤 연단에 서서 준비된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검찰총장 문무일 사퇴”, “여남경찰 비율 9:1로 만들어라” “여성총장·여성청장 임명하라”, “일간베스트 지금당장 폐쇄하라”,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과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지난해 7월 인천에서 발생한 드론 몰카 사건 신고를 묵살한 것에 대해 인천경찰은 드론몰카를 수사하라고 외쳤다. 다만 지난 3회 집해 때 논란이 일었던 문재인 재기해구호는 외치지 않았다.

혜화역 인근에 한정됐던 앞서 시위와는 달리 경복궁 인근에서부터 세종대왕상이 위치한 광장 일대에 자리했다. 주최 측은 전국 각 지역에서도 버스 22대를 대절해 1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삭발식을 진행했으며 불법촬영자들이 벌금형 등 가벼운 처벌을 받는 모습을 풍자하는 재판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주최 측은 폭염 속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500생수병들이 담긴 아이스박스를 곳곳에 비치했다. 또 이상 온열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은 인근에 설치된 3개 의료부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경찰은 광화문 북측과 중앙광장과 서측 3개 차로를 통제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남성경찰 8개 부대, 여성경찰 2개 부대 등 경력 총 800여명을 배치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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